
摩周湖Mashuko와 屈斜路湖Kussharoko 주위에서 식사 시간이 됐다면 オーチャードグラス[Orchard Grass, 오차드그라스]로 가서 비프스튜를 먹자.
일본에는 분명히 서양 음식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들이 많다. 근대에 일본으로 들어온 음식들이 완전히 일본인에 의해 재해석된 음식들은 일본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이다. 우리 가족은 자연을 찾아 시골로 다녀 그럴 기회가 적지만, 이 곳에 최고의 음식이 있었다.
川湯温泉駅[Kawayuonsen Station]으로 가면 그 건물 안에 원래라면 대합실이었을 공간에 조그맣고 고풍스러운 식당이 하나 있다. 비프스튜의 맛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근처에 간다면 꼭 들러 맛보길 권한다. 물론 다른 음식도 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검색하면 많은 사진과 정보를 볼 수 있다.


摩周湖Mashuko와 屈斜路湖Kussharoko 사이에 수증기와 유황 증기를 내뿜는 벌거숭이 산이 하나 있다. 硫黄山Iozan 글자 그대로 유황을 내뿜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살아 있는 화산 활동이라 신기하다. 일본에는 활화산이 많이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볼 수 있는데 진흙 구덩이가 끓거나 분화구에서 유황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여러 곳이 있다. 이 곳 硫黄山이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처음 갔었던 2005년에 비해 2017년의 활동이 훨씬 강해졌음을 확실이 느꼈다. 하긴 그 사이에 九州Kyushu의 여러 화산이 터지긴 했다. 일본 열도가 점점 뜨거워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2013년의 사진을 보면 처음 2005년보다 수증기가 많아 보이고 그전에 없던 울타리가 보인다.



처음 갔었던 2005년에는 간단한 줄로 통제 지역을 표시했는데, 이후 사진을 보면 튼튼한 울타리로 통제 지역의 접근을 막고 있다. 아래 2017년의 동영상은 통제 지역 바깥의 한 구멍에서 맹렬히 나오는 유황 증기이다.
硫黄山レストハウス[Iozan Rest House]에서 삶은 달걀도 사 먹어 보면 좋다. 이 화산의 끓는 물로 삶았다고 한다. 이오잔은 잠깐 들르는 곳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오잔에서 나와 왼쪽으로 굿샤로호 방향으로 가면 나오는 川湯温泉Kawayuonsen으로 가보자. 크지 않은 온천 마을이고 많은 숙소 시설과 공동 족탕 등이 있다. 여기에 川湯エコミュージアムセンター[Kawayu Eco Museum Center]가 있는데 곰, 사슴, 올빼미 등 다양한 동물의 박제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간이고 센터 건물 뒤쪽으로는 높은 침엽수 숲 사이로 산책길이 잘 나있다. アカエゾマツの森(아카에조마쯔의 숲)이라 이름 되어 있으며 2013년 한 여름임에도 좋은 산책을 했다. 일본 자연 여행에서 이런 공공시설을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세 편의 글을 통해 摩周湖Mashuko와 屈斜路湖Kussharoko 지역을 얘기했는데 언급하지 못한 곳 들과 글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많아 아쉽다.
아래 지도를 보면 “摩周湖(마슈호) → オーチャードグラス(오차드그라스) → 이오잔(硫黄山) → 카와유에코뮤지엄센터(川湯エコミュージアムセンター) → 砂湯(쓰나유) → 和琴半島(와코토반도)”의 코스가 자연스러운 동선이 됨을 알 수 있다.

참고할 만한 웹 사이트
- 일본 환경성 아칸마슈국립공원 https://www.env.go.jp/park/akan/index.html
- 摩周湖観光協会(弟子屈なびTeshikaga Navi) 홈페이지 https://www.masyuko.or.jp/
- 川湯エコミュージアムセンター 홈페이지 https://www.kawayu-eco-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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