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일본, 일본인들도 꼭 한 번은 가보고 싶다는 곳. 전 세계인들이 찾는 곳이지만 이 큰 섬을 제대로 알긴 쉽지 않다. 北海道Hokkaido 2005, 2013, 2014, 2017년 네 번을 다녀왔고, 모두 합쳐 26일을 머물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札幌Sapporo을 중심으로 小樽Otaru, 登別Noboribetsu, 富良野Furano/美瑛Biei 지역(道央Douou 지역)을 주로 둘러본다. 그러나 北海道의 정수는 道東Doutou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知床Shiretoko는 북해도 섬 동북쪽 맨 끝이라 찾아 가기 힘들지만, 네 번 모두 기어코 갈 정도로 훌륭하다.

 北海道Hokkaido는 매우 큰 섬이다. 면적이 남한의 약 80% 수준이다. 모양은 대체로 마름모 모양이긴 하지만, 꼬리나 뿔처럼 길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섬 전체를 한 번에 둘러보긴 쉽지 않다. 섬 중앙에는 매우 높은 산이 있고, 전체적으로 산이 험해 고속도로가 사방으로 뚫린 것도 아니다. 그래도 고속도로가 계속 길어지고 있어, 札幌Sapporo에서 도동으로 가기가 과거에 비해 좀 나아진 편이다.

 렌터카를 타고 道東 지역을 다니면 그 자체로 훌륭한 드라이브이기도 하다. 다니다 보면 모터사이클을 타고 홋카이도 섬 전체를 유람하는 라이더 들을 만날 수 있다. 숙소도 미리 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일정으로 다니는 듯 보이는데, 언젠가 나도 한 번은 홀로 자유롭게 北海道를 떠돌아다녀 보고싶기도 하다.

 얼마전 북해도의 도가 한자로 왜 島가 아니고 道인지 궁금해진 적이 있다. 北海島라고 하면 안된다고 한다. 北海道는 과거 일본 행정구역명이 지역명으로 굳어진 것이라고 한다. 현재 일본의 행정구역은 도도부현(都道府県 (東京都, 1, 北海道 1, 大阪府와 京都府 2, 43)이니 홋카이도만 유일한 道로서 과거의 행정구역을 따르고 있다. 일본의 다른 지역과 다르게 道가 있고 그 밑에 市가 있어 한국의 행정구역과 비슷하기도 하다. 섬의 이름으로도 北海道이어야 한다고 한다. 북해라는 섬이 아닌 北海道라고 하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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